2011 반지하 스페이스 오딧세이

2011 반지하 스페이스 오딧세이

축축했다. 지난한 달간 비는 쉬지 않고 왔다. 하루에 한 시간 이십 분 동안 간신히 해가 비추고 지나가는 월세 30짜리 반지하 자취방은 그나마의 빛 줄기도 못 들이고 한 달째 동굴같이 캄캄했다. 비가 새는 곳은 없었지만 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습기가 방안의 모든 것을 적셨다.꿈을 잊지 말자며 벽 한쪽이 가득 차게 붙여놓았던, 건축잡지의 스크랩들이 돌돌 말려 하나씩떨어졌다. 옆에 같이 붙어있던, 아이디어를 정리한 메모나건축가들의 명언을 모은 포스트잇들도 다 떨어졌는데, 도무지 그 사진 한 장, 유일하게 사람이 주인공으로 찍힌 그 사진만은 끝내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었다.사진이야 어쨌든, B군은 입을 꽉 다문 채 고무장갑 낀 손에 락스 묻은 스펀지를 들고 화장실타일 틈을 까맣게 덮은 곰팡이들을 문질렀다


노래 부르기를 멈춘 라디오가 뉴스 속보를 쏟아내기시작했다. 강남 어느 동네를 산사태가 덮쳐 사람이 죽었다고. 사망자명단에는 대기업 사모님도 있단다. 부자들도 죽는구나, 부자들도집을 잃는구나. 곰팡이를 닦으며, 산사태에 쓸리는 것 보다는반지하에서 곰팡이를 닦는 게 아무래도 낫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이 근처엔 산이 없으니 참 다행이다. 뉴스 리프트의 바통을 넘겨받듯 아나운서가 사망자 명단을 읊기 시작했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는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는 말과 함께 커다란 집합주택을 남겼다. 기계라는 말이 프랑스인들에겐 거슬렸는지, 그 집합주택은 그리 성공하지못했다. 그곳에서 살기위한 기계는 하층민들의 슬럼처럼 여겨졌다. 코르뷔지에가 살아서 현대의 한국을둘러본다면, 아파트가 가득한 서울의 풍경을 보며 자신의 이상이 실현되었음을 기뻐할까. 건축가도 없이 건축사들이 설계한 '살기 위한 기계'가 전국 곳곳을 메우고, 중산층의 재산목록 1호이자 서민들의 선망의 대상,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거래품이되어 있으니. 특히 강남의 아파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값나가는 재화 중 하나일 텐데, 산사태에 쓸려갔으니 다 같이 슬퍼해야 하려나.


고무장갑이랑 수세미를 벗어 던지고 화장실에서나올 때, 다리가 많은 벌레 한 마리가 시선을 가로질러 벽을 기어갔다.지긋지긋해. B는 벌레 잡을 기운도 없다는 듯이 내뱉었다.벌레는 벽을 기어올라 끝내 떨어지지 않던 그 사진 앞에서 멈췄다. 산사태는 물론이거니와쓰나미가 와도 끝까지 벽에 붙어 있을 것만 같은 그 사진 속의 남녀가 B를 쳐다봤다. B는 사진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썼다. 온 집안의 습기가 B의 숨을 막히게 했다. 살기 위한 기계라고, 그런데 집을 뜻하는 한자 두 개가 붙으면 우주가 된다. 한때 온전히두 사람의 우주였던 이 작은 자취방에서 B는 이제 익사할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 나의 우주는 작살났어. 우주도 필요 없고, 곰팡이 핀 자취방도 지겨워. 이 집도 그냥 살기 위한 기계였으면좋겠어. 그 나지막한 혼잣말을 들었는지, 더듬이로 사진을가리키던 다리 많은 벌레가 슬금슬금 돌아서서 벽과 장판의 틈새로 사라졌다


이번 주말까지 비가 계속되리라는 예보를 끝으로뉴스 특보는 끝이 났다. 라디오는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B는바닥에 주저앉았다. 비가 그치고 해가 나기만 하면 괜찮아질 것이다. 자취방의익사할 것 같은 습기 말이다. 그러면 스크랩과 메모들을 다시 펴서 나란히 벽에 붙이고, 장판 뒤로 숨은 벌레를 잡을 것이다. 벌레를 잡으면서, 떨어지지 않던 그 사진도 떼어내찢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러리라는 것을, B도알고 있었다. 어쨌든, 오늘은 또 이 집에 누워 잠을 뒤척일것이다.

by 일반쓰레기 | 2011/08/26 01:39 | 트랙백 | 덧글(0)

파워블로거 김군이 발견한 소셜 네트워크의 역사

파워블로거 김군이 발견한소셜 네트워크의 역사


<유비쿼터스! 라틴어로만든 이 고상하고도 생소한 신조어가 채 익숙해지기도 전에, 우리 몸은 이미 유비쿼터스한 네트워크에 적응해버렸는지도모르겠다.>


저녁밥을 먹다 말고 떠오른 이 통찰력 가득한 문장을 몇 명이나 리트윗했는지 확인한 뒤에야, 김군은 모든 팔로워와 서로이웃과 친구들에게 남기는 밤 인사를 적고 아이패드를 베개맡에 내려 놓았다.


다음날 아침. 김군은 심장이 철렁하는 불안감에 잠이 깼다. 상냥한 목소리로 일기예보를 읊으며 오늘의 아침음악을 들려주는 알람 어플이 동작하지 않은 것이다. 유무선 인터넷과 휴대전화모두 먹통이었다. 대충 세수만 한 김군은 황급히 집을 나섰다. 다행히 집 근처에는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카페가 있었다. 아메리카노를 한 잔 시키고 자리에 앉아 침착하게 무선랜 접속을 시도했으나 되지 않았다. 카페 알바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건성으로 사과했다. 인터넷도 안되는 카페가 무슨 소용이람! 카드결제기도 작동하지 않아 동전을 긁어 커피값을 계산하고, 김군은 카페를 나섰다.


아무래도 문제는 심각한 듯 했다. 피시방 주인들도 발을 구르고 있었다. 블로그 광고 수익으로 생활비를 벌고 있는 김군에게도 생사가 달린 일이었다통신장애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특정 지역이나 통신사의 문제인지 당장 알아야겠으나,인터넷도 전화도 불통이니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방문해서 항의를 해보려 해도, 구글맵 없이는 통신사나 정보통신부, 하다못해 동사무소도 찾아갈 수가 없었다. 친구들은 많은데, 집을 아는 친구는 없었다. 하릴없이 이곳저곳을 헤매다 지쳐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인터넷은 이미 체념했다. 그저 이 답답함을 누구에겐가 토로하고 싶었고, 무슨 소식이라도 듣고 싶었다.

캔맥주라도 한 모금 마셔야겠다는 생각에 집을 나선 김군은, 동네 구석의오래된 전파상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보았다. 전파상의 노인은 구식 라디오를 낡은 스피커에 연결해 거리를 향해 틀어 놓았다. 라디오에선 모든 기술자들이 복구에 투입 되었으니 동요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는 대통령의 연설이 흘러나왔다. 연설이 끝나자 전파상 앞에 모인 동네 주민들은 각자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를 나누기 시작했다. 한 청년은 시청 앞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러 떠나는 사람들 때문에 시내 도로가 꽉 막혔다는 이야기를 했다. 모두 동네 주민이었지만 독신자들이 많은 이곳에 서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김군은 그 중에 낯익은 여자를 발견했다. 김군과 A양은 서로의 옆집에 살게 된지 1 6개월만에 이름을 묻고, 비로소 이웃이 되었다.


초유의 비상사태는 3일만에 인터넷이 복구되면서 진정되기 시작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왔다. 김군이 지난 한 달간의 이야기를 정리해 블로그에 적고 있을 때, 김군의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 집에 있어요?”
A
양이 사과 두 개를 들고 서 있다.
"집에서 보낸 건데 좀 드세요. 맛있어요.”

"이거 주려고 온거야?"

"음.. 실은, 컴퓨터가 또 말썽이예요. 좀 봐주실래요?"


통신망이 완전히 정상화되는데 한 달이 걸렸고, 사고의 여파가 완전히 수습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경제는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세상의 분위기는 이상하리만치 낙관적이었다. 그런 심각한 문제들보다도, 사람들은 인터넷이 없던 3일간 겪었던 오묘한 체험들을 나누는데 더 관심이 있었다.


A양의 컴퓨터를 고쳐주고 돌아온 김군은, 블로그에 쓰던 글의 마지막에 한 줄을 덧붙였다.


<컴퓨터가 없던 과거에도, 사람들은네트워크 속에서 살았다.>

by 일반쓰레기 | 2011/08/22 19:47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0)

장미꽃을 든 아저씨, 울지 말아요.

아마도 고등학교 1학년때의 초가을 쯤이었던 것 같다.

하늘은 가을답게 새파랬지만 아직 공기는 그리 차갑지 않았고, 푹푹찌는 무더위는 아니지만 강한 볕이 피부를 찌르는 꽤 더운 날이었다. 해가 기울어가지만 열기는 더 뜨거운 오후였고 바람도 불지 않는 탓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서, 나는 공원의 나무그늘 아래 잠시 쉬다 일어나 얼마 남지 않은 집까지의 거리를 재촉하고 있었다.

교복 셔츠까지 벗어제끼게 한 햇살 속에서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감색 겨울 양복 차림의 아저씨를 보았다. 이글이글 달구어진 길 저편에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중년을 훌쩍 넘겼으나 아직은 노인이랄 수는 없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은 가무잡잡하고 윤기가 있었다. 평소에 정장을 입을 만한 사람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그 옷이 아주 덥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는데, 거리가 가까워지자 그 가뭇한 얼굴이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아주 서럽게도 울고 있었다. 인적없는 길에서 고등학생이 발을 멈추고 쳐다보는 것 따위는 아무렇지 않았다. 찡그린 얼굴의 주름을 따라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그 떨어지는 눈물을 따라 내려간 내 시선이 꽂힌 곳은 축 늘어진채 걸음걸이를 따라 터덜 터덜 흔들리던 그의 손에 들린 장미 꽃다발이었다.

국화였다면 충분한 설명이 될 텐데, 장미였다. 나는 그냥 굳어버렸다. 땡볕에 서서 느릿한 걸음의 아저씨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쳐다봤다. 왜 이 무더운날 겨울 양복을, 왜 그렇게 서러운 눈물을, 왜 장미 꽃다발을 왜 이런 대낮에..

그때는 그저 그 상황과 이미지가 너무나 생소하고 기가 막혔을 뿐, 아무것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지금도 고작해야 사랑과 전쟁에나 나올법한 스토리나 떠오를 뿐이지만. (물론 나의 상상의 범위를 벗어난 어떤 사건일수도 있다. 내 상상력은 참 빈약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만 장미꽃을 들고 길거리에서 엉엉 운다는게 어떤 느낌인지는 안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아저씨가 그랬다는 것이 더욱 더 드라마틱할 따름이다.




(왜 연애밸리로 보내는지는....)

by 일반쓰레기 | 2009/01/04 22:37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4)

우리동네엔 아이들을 잡아먹는 괴물이 산다.

 

 중학교 때였다. 항상 무리지어 놀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방학이 되면서 한 녀석이 무리에서 빠졌다. 외국어고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학원을 다닌다는 것이었다. 그 친구가 다니게 된 학원이 바로 ㄱ학원. 우리는 친구를 보기 위해 쉬는 시간에 맞춰 학원 앞에 가서 기다려야 했다. 쉬는 시간이 되면 학원에서 쏟아져 나온 아이들이 편의점을 점령하고 간식을 먹는다. 우리는 그 틈바구니에 껴서 짧은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그 해 여름이 지나면서 고교 평준화가 결정되고, 새로운 외국어고의 설립이 발표됐다. 나름 상위권 성적이라 명문고에 갈 것으로 기대했던 부모님의 뜻에 따라, 나도 짧은 기간 외국어고 입시를 준비했다. ㄱ학원을 다니던 그 친구녀석은 이미 이름난 명문이었던 ㅁ외고에, 나는 새로 생긴 ㄱ외고에 응시했다. 나는 붙었고 녀석은 떨어졌다. 그리고  친구는 추첨에 따라 지역 내에서 제일 평판이 나빴던 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뭐라 위로해야 할 지 몰랐다. 고교 생활이 시작되자 나는 ‘외고생’으로 불리며 평준화지역 일반 고교생들과 구분되었다.  우리 사이엔 아주 얇은 벽 하나가 생겼다. 그 때 결심했다. 나의 친구를 앗아간 저 괴물, ㄱ학원에 복수하리라. 널 무너뜨리리라. 사회의 정의가 바로 서고 입시지옥이라는 말이 사라질 때, 네가 무너지는 모습을 웃으며 지켜봐주마.


 힘없는 소년의 결의 따위 우습다는 듯 학원은 점점 번창해갔다. 평준화 첫 해에 수백명의 특목고 합격자를 배출한 그 학원은 명문으로 이름나기 시작했고, 학원생은 엄청나게 불어났다. 그리고 보란듯이 우리 집 바로 앞에 CCTV와 400명 합격신화 현수막으로 중무장한 커다란 건물을 지어 분원을 냈다. 그런 ‘캠퍼스’가 이 지역에만 세 곳. 확인 해본 적은 없지만, 이 동네 중학생의 반은 ㄱ학원에 다니거나 다닌 적 있다는 말도 있다.


 조용하던 우리 동네는 이제 하루에 두 번, 중학교가 수업을 마치는 시간과 학원이 문을 닫는 시간에 학원버스와 자전거로 교통이 마비된다. 근처에 크고작은 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뉴스에도 가끔 등장하는 커다란 학원가가 되었다. 고교시절  밤 11시까지 하는 자습을 마치고 돌아와 피곤한 몸을 스쿨버스에서 끌어내릴 때면 그제서야 학원에서 빠져나와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는 외고 입시반 중학생들이 보였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명문대학에 가기 위해 밤 11시까지 타율학습을 시키는 외국어고에 다닌다. 그 외국어고에 가기 위해 밤 12시까지 강의실에 가둔 채 CCTV로 감시하는 학원에 다닌다. 그런데도 이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한 것이니 괜찮다는 말을 한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국제중이라는게 생긴다는데, 그럼 이제 초등학생들이 새벽 1시까지 학원에 잡혀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는 얘긴가?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누가 이렇게 만든 것일까. 대학 졸업장을 가지고도 번듯한 직장에선 받아주는 곳이 없어 학원가로 흘러들어온 강사들? 학원에 등록하러 왔다가 교실을 비추는 CCTV 모니터로 도배된 학원 로비에 서서 흡족함을 느끼는 엄마들? 그런 학원에 제 발로 걸어들어가며 미래를 위한 투자와 희생을 말하는 중딩들? 현실성없는 대책만 쏟아내는 정부? 맨 꼭대기에서 이 모든 것을 내려다보며 웃고있는, 사교육 게임의 최종보스 서울대? 현실이 그래. 현실이 그러니까 우선은 공부부터 하고 보자. 너만 뒤쳐질 수는 없잖아. 그놈의 빌어먹을 현실은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거냐고.


 ㄱ학원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 지역만의 문제도 아닐 것이다. 아마 교육특구라 불리는 서울 어떤 동네에선 이 정도는 얘깃거리에도 못 낄 테지. 무섭다. 이 모든 풍경들이 당연해 지는 게 무섭다. 새삼스럽게 뭘. 이 말이 무섭다. 이제 아무도 됐어, 됐어, 됐어, 라고 외치지 않는다. 아직도 철지난 교실 이데아를 외치고 있는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냉소가 무섭다. 모두들 너무나 잘 적응해가는 모습이 무섭다. 그렇게 적응된 사람들이 이 게임을 더 복잡하고 정교하고 거대하게 부풀려 간다. 아. 무섭다. 지금도 창밖엔 에어컨 실외기를 덕지덕지 붙인 벽을 달밑에 내밀고 괴물처럼 서있는 ㄱ학원의 모습이 보인다. 저기엔 우리의 동생들이 볼모로 잡혀 세뇌당하고 있다.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다.

by 일반쓰레기 | 2008/11/29 23:29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4)

깜짝이야!!

'나는 구름위를 걷는다' 감상문을 쓴게
베스트리뷰에 당첨되다니!!

어휴.. 전전긍긍 하며 쓰긴 했지만 내놓기 부끄러운 글..
그것도 간신히 시간내에 (11시 59분 제출;;)쓴건데
좋게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렛츠리뷰 담당자님 관대하시군요! 넙죽.

오오 게다가 상품이 나쓰메소세키의 책이라니요 ㅠㅠㅠㅠ

by 일반쓰레기 | 2008/08/29 00:54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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